[2006-02-24] “IT아웃소싱, 장기계약이 만족도 높다”
 
최근 기업이 IT를 아웃소싱할 때, 단기 계약의 추세가 늘고 있지만, 장기계약으로 IT아웃소싱을 수행할 경우 만족도가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회장 윤석경)는 '국내 IT아웃소싱 시장환경 현황조사'에서 "고객사와 서비스 제공기업간 상호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간이 짧은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조사에 따르면, 3년 미만의 단기계약이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협회측은 "계약상의 유연성 및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선택적 아웃소싱과 단기계약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수행 중인 아웃소싱 업무 분야로는 정보시스템 유지.보수를 35개사에서 수행해 가장 비중이 높았고, 이어 시스템 개발.응용, 하드웨어, 네트워크 운영 순으로 나타났다.

시스템 개발 비중은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업체에 의해 개발된 비중이 4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패키지 구입에 따른 구축 비중이 17.6%, 자체 IT(전산) 부서에서 개발한 비중이 17.5%, 아웃소싱 제공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한 비중이 15.9%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은행권의 자체개발 비중이 매우 높았고,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개발한 비중이 낮은 경우 패키지 구입에 따른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협희측은 밝혔다.

아울러 국내 기업들은 IT아웃소싱 운영 시 가장 큰 효과를 최신 IT기술에 대한 습득, 이해도 향상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T아웃소싱 운영 효과에 대해 응답사 중 47개사가 '최신 IT기술에 대한 습득 및 이해도 향상'을 꼽았고, 40개사가 '정보기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선택했다. 특히 고객사는 정보시스템 능력 향상과 IT의 전략적 활용을 통한 업무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 측면에 큰 만족도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만 IT아웃소싱으로 인한 비용 감소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고 협회측은 덧붙였다.

한편 협회측은 국내 IT아웃소싱 활성화를 위해 ▲IT아웃소싱 도입.적용 가이드라인 ▲합리적 비용산정 모델 ▲산업별 표준 SLA 등의 필요하다고 지적했다.